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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 "고객에 더 충실"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내정된 허인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허 내정자는 “고객에게 더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KB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허인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은 12일 출근길에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의 은행 먹거리에 대해 “결국 고객에게 충실해야 된다”고 말했다.

허 내정자는 지난 11일 열린 KB금융(105560)지주 상시지배구조위원회에서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KB금융은 앞서 회장과 행장을 겸임한 윤종규 회장의 연임과 행장 분리를 결정했다.

허 내정자는 내정 소감을 묻자 “윤 회장의 철학에 맞춰 잘 보좌하고 은행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내정자의 임기는 윤 회장과 동일하게 다음달 21일부터 시작되며 임기는 3년인 윤 회장보다 1년 적은 2년이다.

경영진과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답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허 내정자가 직원 설문조사에서 그룹대표 15명 중 13등을 하는 등 평가가 좋지 않았다며 내정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을 전날 발표했다.



경영에서 중점적으로 볼 부분과 영업점 개편 준비 등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 정리가 안 됐다며 말을 아꼈다. 허 내정자는 “아직 (내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 얼마 안 돼서 정신없는 상황”이라며 “(임명) 절차가 남아 있으니 그동안 준비를 좀 하겠다”고 설명했다.

허 내정자는 1960년대생 은행장, 장기신용은행 출신 최초 은행장이라는 게 특징이다. 허 내정자는 1961년생인 경남 진주 출신으로 대구고를 졸업했다. 이후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해 KB국민은행에서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등을 맡아왔다.

한편 KB국민은행장은 12일과 오는 16일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16일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신임 은행장은 11월에 열릴 KB금융지주 임시 주총에 비상임이사로 추천될 예정이다. 은행장 임기는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위해 회장의 임기와 동일하게 11월21일부터 시작된다. 허 내정자는 임기 개시일 전까지는 내정자 신분으로 회장·은행장 겸직 체제의 조직 분리, 향후 경영전략 방향 설정 및 조직체계 정비를 위한 구상 등을 준비하게 된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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