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3·4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가 있는 4·4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매출액 2,666억원과 영업이익 404억원, 당기순이익 321억원의 3·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3%, 영업이익은 5.9%, 당기순이익은 12.7% 성장했다. 이번 실적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으로 2013년 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3·4분기까지 잠정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액 7,348억원, 영업이익 839억원을 기록 중이다. 매출은 31.9%, 영업익은 54.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영업이익(58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그동안 3·4분기는 7~8월 여름성수기에 이어 9월 중하순 추석연휴까지 포함돼 여객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연휴가 10월(4분기)에 있고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제유가 반등 등 부정적 외부변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
제주항공은 내국인 출국수요 확대를 감안해서 국적항공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기단확대, 수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유연한 노선 운용과 일본과 동남아 등의 공급 확대, 단일기재(현재 30대)로 기단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노선전략이 가능해지며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사 설립 12주년, 취항 11주년이 넘어가면서 사업모델이 안정화 되면서 외부변수에 의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고 있다”면서 “현재 30대를 운용 중인 항공기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1대로 늘릴 예정으로 국적 LCC를 선도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 해서 현재가치 보다는 미래가치가 더 기대 되는 회사임을 지속적으로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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