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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기술로 유조선 기름 유출시 피해 줄인다

관련 기술 청수인더스트리에 이전

선급기술료 12억원에 매출의 3% 경상기술료로 받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이 개발한 물과 기름 분리 기술(유수분리 기술)이 국내 기업으로 기술 이전됐다. 관련 기술이 상용화 되면 유조선의 기름 유출 사고 시 관련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KIST는 13일 성북구 연구원 본원에서 청수인더스트리㈜와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선급기술료는 12억 원이며 경상기술료는 순 매출액의 3%다.

문명운 KIST 계산과학연구센터장팀은 지난 2014년 물과 기름이 섞여 있는 액체에서 물은 통과시키고 기름만 걷어내는 ‘기름 뜰채’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다공성 친수 소재 표면에 플라즈마 공법을 활용하여 나노구조체를 형성하는 공법이 핵심이다. 나노구조체가 형성된 기름뜰채의 표면이 물과 먼저 결합해 물막을 만들게 되면 중력에 의해 물은 뜰채 구멍 사이로 빠져나가지만 기름은 구멍기공을 통과하지 못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기름 뜰채는 전력 등 동력원이 없어도 되고 사용하기도 쉬워 해양오염방제에 효과적인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ST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세계 해양오염 방제시장은 134억 달러(약 15조 2,000억 원) 규모이며 국내 시장은 8,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해양방제기술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으로 해양오염을 획기적인 기술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외에도 기름유출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계동 청수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국내 해양오염 방제시장에서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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