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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믿고 듣는 가수 되고 싶어"…'음색여신' 소유의 진짜 '홀로서기'

가수 소유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SOYOU THE 1st SOLO ALBUM PART.1 RE:BO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지난 6월 씨스타 공식 해체 이후 소유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그룹 활동에서 선보였던 화려함 마저 걷어내며 이번 앨범에 정성을 쏟은 소유는 음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각오다.

소유는 1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첫 솔로 앨범 ‘소유 더 퍼스트 솔로 앨범 파트.1 리:본(SOYOU THE 1st SOLO ALBUM PART.1 RE:BOR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수록곡 ‘너에게 배웠어’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 소유는 “정말 많이 떨린다. 곡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서 열심히 만들었다. 물가에 아이를 내놓은 심정처럼 어떻게 들어주실지 걱정이 된다”며 “‘잘할 수 있을까?’, ‘좋아해주실까?’ 생각이 들면서 너무 걱정이 많았다. 어제 잠을 잘 못잤다”고 말하며 긴장이 역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소유는 2010년 걸그룹 씨스타로 데뷔 이후 그동안 매드클라운과 ‘착해빠졌어’, 정기고와 ‘썸’, 권정열과 ‘어깨’, 백현과 ‘비가와’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데 이어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잠은 다 잤나 봐요’, ‘도깨비’ OST ‘아이 미스 유(I MISS YOU)’ 등 드라마 OST로도 사랑을 받으면서 보컬리스트로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2017년 씨스타 해체라는 큰 전환점을 맞은 소유는 데뷔 7년 만에 비로소 첫 정식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거듭났다. 신인의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는 스타일의 음악으로 그룹 활동과의 차별성을 뒀다.

소유는 “앨범명이 ‘리본’이다. 다시 태어난다는 느낌으로 욕심을 많이 걷어냈다. 콘셉트 자체도 다시 태어난 콘셉트다”며 “앨범 재킷 찍을 때도 옛날에는 화장도 정해져있고 콘셉트도 확실했는데 이번에는 메이크업을 안하고 찍기도 했다. 그런게 처음이라 재밌었고, 메이크업 수정할 필요도 없어서 편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앨범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제가 생각한건 누가 나의 음악을 듣고 힘이 되거나 격려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창법도 이전과는 많이 다르게 불렀다. 곡 하나하나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가수 소유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SOYOU THE 1st SOLO ALBUM PART.1 RE:BO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타이틀곡 ‘기우는 밤’은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멜로디의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소유의 음색이 돋보인다. 프로듀싱은 히트메이커 프라이머리가 맡았으며, 2012년 ‘오피셜리 미싱 유, 투(Officially Missing You, Too)’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긱스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소유는 “이번 앨범에서 많은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타이틀곡 ‘기우는 밤’은 알앤비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과 겨울이라는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졌다”며 “이 곡은 비트가 처음에 먼저 왔고, 이후에 함께 만들어 간 곡이다. 그래서 더 애정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성시경과 듀엣으로 화제를 모은 선공개곡 ‘뻔한 이별’을 비롯해 윤종신 특유의 이별 감성이 담긴 발라드 ‘너에게 배웠어’, 노리플라이 권순관이 프로듀싱해 외로움의 정서를 살린 ‘온기가 필요해’, 구름이 만들고 백예린이 작사한 미니멀한 팝곡 ‘좋은 사람’, 떠오르는 음원강자 문문이 작사, 작곡하고 함께 부른 감각적인 곡 ‘일곱살’ 등 호화 프로듀서 군단이 참여해 소유의 첫 솔로 앨범을 다채롭게 채웠다.

소유는 “예전부터 컬래버레이션을 많이 하면서 인디에 계신 분들과도 작업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인디 음악도 많이 좋아한다. 제가 같이 작업하신 분들이 다 제가 팬인 분들이다. 혹시하는 마음에 부탁드렸는데 모두 좋은 곡을 주셔서 같이 작업하게 됐다”고 밝히며 “함께 작업하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다. 욕심이 끝이 없다. ‘저 분과 작업하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마음이 늘 있다”고 컬래버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소유는 당장의 성적보다는 롱런할 수 있는 가수로 남겠다는 바람이 더 크다. 자신의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은 바람이라고.

소유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처음 보여드리는 앨범이다 보니 음악적으로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댄스도 많이 배제했고, 악기 사용도 줄였다. 흔히 말하는 소유 특유의 ‘공기 90+소리 10’ 창법에서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하며 “제 노래를 들으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위로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흔히들 말하는 믿고 듣는 가수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다. 아직은 부족하다”고 전했다.

한편 소유의 첫 정규 앨범 ‘리:본(RE:BORN)’은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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