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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 중국, 어떻게 넘을 것인가 <하>경제] 반도체·소재 경쟁력 바탕 中 2~3선 도시 진출

中 4차혁명 신산업 급성장 추세

의료·서비스시장서도 기회 많아





중국의 한 택배회사 물류센터. 바둑판 형태의 바닥에 로봇청소기(?)들이 짐을 싣고 종횡무진 움직인다. 사물인터넷(IoT)과 센서를 장착한 로봇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분류하는 택배만 하루 수십만개다. 지난해 중국의 택배 처리 물량은 313억개. 중국 국가우정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75억위안(9조5,000억원)이던 중국 택배 매출액은 지난해 3,974억위안(65조5,000억원)으로 팽창했다. 중국은 신산업으로 물류혁신을 이루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혹독한 사드 보복에 현지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하지만 업계는 롯데마트 철수가 모바일과 물류혁신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죽어가는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2010년 3억명이었던 중국의 모바일인터넷 사용자는 지난해 7억명까지 뛰었다. 이 기간 알리바바 같은 혁신기업의 탄생과 물류혁명으로 중국인의 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아마존에 밀린 월마트처럼 중국 시장도 온라인쇼핑이 오프라인을 집어삼키는 중이다.



폭증하는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고 있다. 올해 사드 보복 속에서도 현대차(005380)가 “철수는 없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은 IoT와 자동차가 결합된 미래산업인 커넥티드카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에 따르면 2012년 10조원이었던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은 올해 50조원까지 덩치를 키웠다.

신산업에서 중국은 신기술이 엄청난 수요를 창출하는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될수록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와 로봇, 기계 및 소재의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더욱이 고령화가 빠른 중국은 의료와 서비스 시장 기회도 무궁무진하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의존도가 높다고 섣불리 중국 비중 축소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도 “중국 2~3선 도시에는 개척되지 않은 시장이 많다”며 “다만 자급력을 높이는 중국에 대응해 우리 기업들도 경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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