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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대모' 이병복씨 별세





‘1세대 무대미술가’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원로 연극인 이병복(사진)씨가 2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7년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기념 공연인 ‘윈더미아 부인의 부채’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무대와 인연을 맺었다. 1948년 오화섭·박노경 부부와 함께 여인소극장의 창단 멤버로 참여해 ‘인형의 집’에 출연했다. 1966년 연출가 김정옥과 함께 극단 자유를 창단했다. 배우 박정자, 김용림, 김혜자, 최불암, 고(故) 윤소정 등이 자유 창단 멤버다. 이후 2006년까지 40여년간 극단을 이끌었고 수백여편의 작품에서 의상과 무대미술 전반을 전담하며 ‘연극계 대모’로 불렸다. 한국 연극계에 무대미술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무대미술의 개념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하는 등 무대미술과 의상을 하나의 예술로 끌어올린 ‘1세대 무대미술가’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는 김정옥 연출과 호흡을 맞췄던 ‘따라지의 향연’과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아가씨 길들이기’ ‘도적들의 무도회’ ‘무엇이 될고하니’ ‘피의 결혼’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네’ ‘옷굿-살’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고대안암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월1일이다. 한국연극협회는 고인의 장례를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02)927-4404.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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