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004800)이 친환경 섬유 소재를 앞세우고 유럽 아웃도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효성은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웃도어·스포츠 산업 전시회 ‘ISPO’에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ISPO’는 아웃도어·스포츠와 관련한 섬유, 의류 및 패션과 각종 레저용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지난해 총 57개국, 2,70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증가하는 친환경 섬유 수요에 대응해 개발한 ‘마이판 리젠 아쿠아엑스’와 ‘리젠 코트나’를 선보이면서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유럽 아웃도어 의류 시장 규모는 약 28억유로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리젠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섬유로 이산화탄소와 매립쓰레기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원사다. ‘마이판 리젠 아쿠아엑스’는 리젠 원사에 시원함과 땀 흡수, 빠른 건조 기능을 가진 ‘아쿠아엑스’를 더한 소재이며 ‘리젠 코트나’는 폴리에스터 원사 ‘코트나’의 기능을 적용해 면 소재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과 보풀·구김이 적은 제품이다.
특히 효성은 이번 전시에서 국내외 10여개 고객사와 공동 개발한 원단도 선보였다. 국내 원단 업체 ‘세종 텍스타일’ ‘현대화섬’, 해외 원단업체 ‘쇼미텍스’ 등과 개발 초기부터 협력해 자사의 원사를 사용한 다양한 스포츠 의류용 원단을 전시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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