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는 9일 자사의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기반 서비스)인 ‘카카오아이(i) 오픈 빌더’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아이 오픈 빌더는 AI 기술이 필요한 기업이나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도구로 직접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적용할 수 있는 챗봇(대화 로봇)을 만들거나 음성인식 기반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활용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챗봇 제작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카카오가 선정한 8개의 공식 대행사를 통해 이번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 제작 의도에 맞게 대행사를 선정하면 된다.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카카오아이 오픈 빌더를 활용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경기 일정, 결과, 소식 등 정보를 알려주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프리미어봇’과 30여개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비롯해 영어 등 3개 외국어 문장 번역이 가능한 ‘카카오아이 번역’ 등의 챗봇을 차례대로 출시하고 있다.
서비스 확대를 위해 롯데정보통신, GS리테일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챗봇을 제작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톡에서 검색을 통해 이용하면 된다.
정의성 카카오 비즈플랫폼 총괄(상무)은 “챗봇은 고객이 질문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대답해주는 AI 대화 서비스로 국내 최대 메신저인 카카오톡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이를 통해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 등의 제약 없이 다양한 상담·추천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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