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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재조사 드디어? “하나같이 몸 요구해 미칠 것 같아” 창녀처럼 고통당해

장자연 사건 재조사 드디어? “하나같이 몸 요구해 미칠 것 같아” 창녀처럼 고통당해




故 장자연 사건이 9년 만에 재조사될 예정이다.

지난 2일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10차 회의를 열고 일명 ‘장자연 리스트’ 사건 등 5개 사건을 2차 사전조사 사건으로 선정해 대검찰청 산하 진상조사단에 사전조사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신인 배우였던 장자연은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긴 채 2009년 자택에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줬다.

또한, 장자연이 남긴 문건 속에서 연예기획사, 대기업, 금융업, 언론계 종사자 등 31명의 실명이 거론됐으며 회사 건물 3층에 갇혀 상습 구타와 성접대를 강요받았음을 폭로했다.



한편, 사망 전 장자연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문서에는 “이제 쇼핑이 싫다. 새 옷이 생기면 변태들에게 원치 않는 일을 당해야한다”며 “술접대까진 참아도 하나같이 몸을 요구해 미칠 것 같다”는 내용이 쓰여있다.

장자연은 “김 사장(기획사 사장)이 옷값을 줘 새로운 옷이 생기면 또 다른 사람에게 술접대를 했다. 너무 잔인했고 마약 같은 거에 취해서 장난 아니었다”라며 “지금까지 창녀처럼 고통당한 모든 게 악몽이었음 (좋겠다)”라고 남겼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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