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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신임 이사장에 윤대희 前 국조실장





새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윤대희(사진)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윤 전 실장을 신임 신보 이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 제1항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한 뒤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윤 내정자는 1949년생으로 인천 제물포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5년 제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과 공정거래위원회를 거쳐 재정경제부에서 일했다.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2007년 제12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는 법무법인 율촌 고문,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석좌교수 등을 맡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윤 내정자는 공직 재임 기간 중 양극화 대책 마련 등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정책 이슈를 주도했다”면서 “신보가 사람 중심의 경제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책임 있는 경영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신보는 2월 황록 전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4달여 만에 신임 이사장을 맞이하게 됐다. 앞서 신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차 공모를 통해 최영록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 후보 4명을 추천했지만 청와대 인사 검증에서 모두 탈락했다. 지난달 재공모 과정을 거쳐 최근 윤 내정자를 포함한 3명의 후보가 금융위에 추천된 끝에 후임 이사장 인선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26일 임기가 만료된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의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보는 통상 현 사장의 임기가 끝나기 1~2개월 전 임추위를 구성해 후임 선임 절차를 밟기 시작하지만 아직 임추위조차 구성되지 않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후보군은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지만 역대 사장들을 보면 기재부나 금융위 출신 관료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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