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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2.3%"

3년째 '2%후반 잠재성장률' 밑돌아

장기 저성장 타개할 전략 세워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5%, 2.3%로 전망했다. 2020년의 성장률도 2.5%로 제시했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 후반대인 것을 고려할 때, 무디스의 예상대로라면 한국경제는 3년 연속 잠재성장률을 크게 밑돌게 된다. 한국 경제가 장기 저성장의 국면에 진입한 만큼 이를 타개할 성장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디스는 8일(현지시간) 펴낸 ‘세계 거시전망’ 보고서에서 주요20개국(G20)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려잡았다.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10개국 평균)도 2.0%에서 2.3%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2.3%→2.9%)와 내년(2.1%→2.3%) 모두 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오른 미국의 영향이 컸다. 반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8%에서 2.5%로 0.3%포인트나 낮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디스는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어둡게 전망했다. G20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종전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선진국은 1.9%를 유지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및 보호무역 갈등에 더 취약한 신흥국의 경우 1년 전 5.3%에서 4.6%로 성장률 전망이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수출 비중이 높고 내수가 부진한 우리나라도 성장세가 2.3%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무디스는 내다봤다.

이번 무디스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국내외 주요 기관 전망 가운데 가장 낮다. 지난 9월 말 기준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 평균치는 2.7%로 그 가운데 최저치는 소시에테제네랄(SG)이 전망한 2.4%였다. 성장률 2%대 초중반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지금의 상태가 이어지면 불황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종=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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