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건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전두환(88) 전 대통령 측 인사는 논란이 된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아버지’ 발언에 대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전 전 대통령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7일 한 매체를 통해 “전후 설명을 다 들으면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이해가 될 것”이라며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80) 여사가 남편 전 전 대통령을 ‘민주화의 아버지’로 표현해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이어 민 전 비서관은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 병으로) 방금 한 일도 기억이 안 되는 상태로 하루에 10번도 넘게 이를 닦고 그런다”며 재판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
“거기(법정)에 왜 나가는지를 설명해도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정상적인 진술을 할 수 없다. 알아들어도 2~3분이 지나면 까먹어서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두환씨가 사망했을 때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에 대해 국민 60%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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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5%가 전두환씨의 사망 시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데 대해 ‘법 개정을 해서라도 국립묘지 안장을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특별사면이 됐으므로 국립묘지 안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6.8%였고,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11.7%로 알려졌다.
좀 더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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