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혼자 10명 중 7명이 이번 설 상여금 전액을 배우자한테 공개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티몬 측은 설 명절을 앞두고 20∼50대 남녀기혼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2%가 설 상여금을 전액 배우자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상여금을 일부만 공개한다는 응답은 14.8%, 비밀로 한다는 답변은 12.4%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7.2%는 부부라면 당연히 상여금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4.6%는 가능하면 비밀로 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상여금을 숨기고 싶어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상여금 수령 여부에 대해 남성은 전체 응답자의 7.5%가, 여성은 17.3%가 비밀로 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에 상여금을 받는다는 응답은 51%로 절반에 달했다. 상여금 액수는 30만원 이하가 28%로 가장 높았고, 31만∼50만원과 101만∼150만원이 각각 15.9%로 뒤를 이었다. 상여금 활용 용도로는 명절 선물을 구매하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는 응답이 53.8%로 가장 많았고, 가족과 여행·레저비용(25.4%), 개인비상금(24.6%), 저축(22.6%) 등이 뒤를 이었다.
상여금 이외에 회사에서 설에 지급하는 품목으로는 햄·참치 같은 가공식품이 34.6%로 가장 많았고, 과일(17%)과 생활용품(15.4%), 적립금이나 상품권(10.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는 답변은 30%로 집계됐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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