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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단일지도체제로 '현행유지'

김병준(왼쪽 네번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한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오전 비공개 비대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행 체제대로 간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최근 이번 전당대회에서 단일지도체제를 채택하냐, 집단지도체제냐를 채택하냐를 두고 내부 이견이 포착된 바 있다. 현행 체제인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는 방식이고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 선거에서 탈락한 차점자들이 최고위원으로 자동 선임되는 방식이다. 단일지도체제에서는 당 대표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반면 최고위원회의는 ‘자문회의’ 성격에 그치게 된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는데 다수가 현행체제대로 전당대회를 치르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서 현행체제로 (전대를) 치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여성 최고위원 선출 방식에는 변화가 생긴다고 말했다. 당초 여성 최고위원은 분리선출하도록 현행 룰에 명시됐지만 이를 동시 선출하도록 전대 룰을 바꾼다는 게 김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은 오는 17일 상임전국위원회 이후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된다. 김 사무총장은 “전국위 의장 겸 전당대회 의장은 한선교 의원을 모시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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