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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묘한 가족' 박인환이 '보은' 하면 떠올리는 무시무시한 기억은?

배우 박인환이 1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기묘한 가족’ (감독 이민재)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조용한 가족’ 이후 정말 오랜만에 박인환이 사고뭉치 아버지로 돌아온다. 만만치 않은 코미디 내공에 내로라하는 배우들도 한 수 접을 수밖에. 촬영 에피소드까지 웃음만발한 그의 이야기는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15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민재 감독과 배우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묘한 가족’은 망해버린 주유소를 운영하는 가족이 우연히 만난 좀비를 집안에 들이면서 저마다의 속셈으로 패밀리 비즈니스를 꿈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들의 코믹한 비즈니스는 조용했던 동네를 별안간 혈기 왕성한 마을로 만들어버리며 각종 사건사고를 불러일으킨다.

사고뭉치 아버지 박인환이 얼마만인가. 그는 “이 작품에서 아버지는 가족을 등치고 도망치기까지 한다. 있을 수 없는 아버지상이라고 할까”라며 “항상 역할이라는게 착한것보다 훼방놓는 나쁜 인물이 재미있는 법”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어르신’다운 유쾌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는 “겨울, 그리고 밤 촬영이 많았다”고 운을 뗀 뒤 “좀비에 물려서 열이 나는 장면을 찍는데 런닝셔츠 위로 물을 자꾸 뿌려요. 그게 왜 그렇게 차가운지, 얼굴에 뿌리고 몸에 뿌리고 또 NG는 왜 그렇게 나”라며 “따뜻한 물로 하면 안되냐 했더니 미지근한 물로 뿌리는데 분무기에서 나와 살에 닿으면서 차가워진대요. 이후로 몸살감기를 앓았는데 ‘보은’ 하면 이제 그 생각부터 나”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전하던 박인환은 “재미있고 즐거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몸과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한다”는 따스한 바람을 전하는 말로 이야기를 맺었다.

한편 기존의 코미디 장르에 좀비를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상상초월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의 성공을 꿈꾸는 영화 ‘기묘한 가족’은 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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