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래에셋대우(006800)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가 인도네시아 온라인 업체 부칼라팍에 5,000만달러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50%씩 공동 출자한 펀드로 아시아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결성됐다.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 유니콘 기업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금융·통신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해 판매자와 소비자를 중계하는 오픈마켓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8월에도 동남아의 승차공유회사 그랩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빠르게 커가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업계의 높은 성장성에 베팅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최근 수년 동안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자상거래 또한 2014~2017년 연평균 거래액 성장률이 35%에 달할 정도로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정지광 미래에셋캐피탈 신성장투자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금융과 정보기술(IT) 회사가 공동 투자하는 펀드의 특성을 살려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O2O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