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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납치범 9시간 만에 검거, 여성 “토할 것 같다” 손 풀어달라 요구 후 도주, 부천 집에서 체포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을 납치한 택시기사가 9시간 만에 검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을 납치한 후 흉기로 위협한 40대 택시기사가 체포됐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승객을 청테이프로 묶고 주먹으로 때린 혐의(감금·폭행)로 택시기사 A씨를 구속해 16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일 오전 2시 20분쯤 술에 취한 20대 여성 B씨를 서울 홍익대학교 앞에서 태워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으로 이동한 후 흉기로 위협하면서 폭행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

이어 A씨는 미리 준비한 청테이프로 뒷자리 피해자의 두 손을 묶었으며 B씨는 ‘구토할 것 같다’며 손을 풀어달라고 요구했고, A씨가 방심한 틈을 타 차 문을 열고 도주했다.



해당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택시의 동선을 분석, 범행 9시간 만에 경기도 부천 자택에 숨어 있던 A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깨어나 저항하자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A씨는 “청테이프와 흉기가 왜 본인 차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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