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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세대' 교체

백승호·이강인 스페인서 입지 탄탄

정우영 분데스리가 데뷔 초읽기

월드컵 예선서 벤투호 승선 기대

백승호 /연합뉴스




정우영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이강인 /연합뉴스


2011 아시안컵 득점왕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2019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쌍용’ 기성용(뉴캐슬)과 이청용(보훔)도 대표팀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승호(지로나), 이강인(발렌시아) 등으로 대표되는 ‘젊은 피’들의 약진이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충격에 빠진 한국 축구에 새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백승호는 1997년생, 이강인은 2001년생이다. 이미 대표팀 내에 ‘96년생 라인’인 황희찬(함부르크), 황인범(대전), 김민재(전북)가 이번 아시안컵을 거치며 대표팀 주축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흐름 속에 백승호와 이강인을 시험해볼 만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 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0대2 패)에 교체 출전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백승호는 역대 6번째 한국인 프리메라리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0대2로 뒤진 후반 41분에 투입돼 7분가량을 뛰었을 뿐이지만 백승호는 홈팬들의 따뜻한 박수 속에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필리피 쿠티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은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을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까지 스페인의 대표 명가들과 차례로 부딪치며 귀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레알전에서는 화려한 턴 동작으로 탈 압박 능력을 보여줬고 이날은 수비수에 맞고 나오기는 했지만 과감한 리그 첫 슈팅을 기록했다.

이강인도 국왕컵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프리메라리가 2경기에 출전하면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도 다음달 3일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어 백승호에 이어 이강인까지 차례로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장면도 기대할 만하다.

이밖에 1999년생 정우영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역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정우영은 2주 전 친선 컵대회 결승에 선발 출전해 하메스 로드리게스, 제롬 보아텡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미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뮌헨 1군 데뷔전을 치른 그는 분데스리가 데뷔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정우영은 윙어, 백승호는 공격형 미드필더이고 이강인은 팀 사정상 윙어로 뛰지만 공격형 미드필더가 익숙하다. 셋 모두 지금의 A대표팀이 경쟁 구도를 강화하는 데 꼭 필요한 포지션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물론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내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먼저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이 9월에 시작되는 만큼 A대표팀 호출을 위한 면밀한 평가의 시간은 충분한 편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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