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9일 진희선 행정2부시장과 이화순 경기도부지사가 시청에서 만나 도로의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서울시 자치구를 포함해 협의 창구를 마련하고 경기도가 제안한 새 이름인 ‘수도권순환고속도로’의 적정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명칭 변경 시기를 언제로 할지, 도로표지판 교체 비용 등은 누가 부담할지 등도 앞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전 구간이 개통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왕복 8차선에 총 길이 128㎞로 경기도 104㎞, 인천 12㎞, 서울 12㎞를 원형으로 연결한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3월 도지사 선거전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이름은 서울 중심의 사고”라며 “경기도지사가 되면 경기순환도로로 이름부터 바꿀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에 경기도와 인천시는 ‘서울 외곽’이란 명칭이 서울의 변두리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준다며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명칭 개정을 건의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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