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세계적 창업도시로 유명한 중국 선전에 방문해 ‘경제 특별시’ 행보를 이어간다.
박 시장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박5일간 홍콩과 중국 선전 순방길에 오른다. 선전은 개혁개방 정책 이후 1980~2016년 연평균 22%의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선전의 빠른 경제성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스타트업 창업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외신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박 시장은 선전의 국가공인 스타트업 종합 보육기관인 ‘대공방’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전문 지원기관인 ‘잉단’, 선전 최대 창업단지인 ‘선전만 창업광장’을 차례로 방문한다. 특히 선전만 창업광장에는 BAT로 불리는 대표적인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입주해 있다.
박 시장은 선전 방문에 앞서 홍콩을 찾는다. 이번 순방은 홍콩 정부의 귀빈 초청 프로그램에 응한 것으로 박 시장은 캐리 람 홍콩 행정수반과 매튜 청 정무부총리, 테레사 쳉 법무부총리와 개별 면담한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무역·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서울 경제를 도약시킬 새로운 경제 구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서울 경제의 체질을 혁신형 경제로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선 새로운 구상과 도전이 필요하다”며 “이번 중국 선전 방문을 통해 주변국의 우수한 사례를 둘러보고 배우며 서울시 실정에 맞게 접목할 부분이 없는지 다양하게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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