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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브리핑]아마존 '뉴욕 제2본사'...전면 재검토 한다는데

WP "아마존, 제2본사 뉴욕 건립 재검토"

뉴욕서 부동산 가격 급등 이유로 반대

반아마존 여론 커지자 백지화 검토

아마존 로고 /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뉴욕에 제2본사를 설립하려던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뉴욕에 제2본사를 세우려던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주 정부는 제2본사 유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며 비상이 걸렸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업 위주의 뉴욕 경제를 다변화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아마존이 필요하다”고 철회 검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아마존의 제2본사 철회 검토로) 2만5,000개의 일자리와 25억달러의 투자 효과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로 뉴욕 당국자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주 유치 수포 위기 왜

월세 급등·물가상승 우려 커져



反아마존 부정적 여론에 재검토



아마존이 뉴욕 제2본사 건립계획 재검토에 나선 것은 아마존의 뉴욕주 입성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마존 유치를 반대하는 대표적 정치인은 민주당의 샛별로 불리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그는 아마존의 뉴욕 입성에 따른 월세 급등과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반대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상권 잠식 가능성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면서 아마존 내부적으로도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정적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입성 지역만 정했을 뿐 아직 구체적인 건립계획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도 백지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실제 아마존은 현재까지 롱아일랜드시티 일대의 건물을 임대하거나 사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뉴욕주 당국자는 WSJ에 “일부의 부정적인 목소리가 전해지면서 아마존 내부에서 ‘굳이 뉴욕을 고집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현지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이를 잠재우기 위한 방안으로 언론에 철회 카드를 흘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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