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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 액셀 밟자 150㎞/h 씽~...질주본능이 깨어나다

■미니JCW 타고 돌아본 'BMW 드라이빙센터'

축구장 33개 합쳐놓은 크기

다목적·오프로드 등 6개 코스

650m 직진코스 가속 '짜릿'

60도 경사로·통나무 주행 등

강력한 퍼포먼스 체험도 만끽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영화처럼 트랙에서 속도를 내며 달리는 주행을 꿈꾼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 꿈을 실현하기에는 제약이 너무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BMW그룹이 국내 최초로 인천 영종도에 드라이빙 센터를 설립했다. 무려 770억원을 투자한 이 센터는 24만㎡ 부지에 다양한 트랙과 전시장, 이벤트홀, 주니어 캠퍼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크기만 해도 축구장 약 33개 규모다.

BMW그룹이 독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한 국내 드라이빙 센터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행트랙 6개와 브랜드 체험을 위한 전시장, 어린이들을 위한 주니어 캠퍼스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사람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바로 주행트랙. 그래서 ‘카&펀’이 직접 트랙을 주행해봤다.

MINI JCW


BMW 드라이빙 센터의 핵심인 트랙은 다목적, 다이내믹, 원선회, 가속 및 제동, 오프로드 등 6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운전 경력이나 본인의 역량에 따라 △챌린지A △M택시 △오프로드 △어드밴스드 △인텐시브 △M 드리프트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별로 요금도 다르다.

운전 경력은 길지만 트랙주행 경험은 처음이라 초보들을 위한 ‘챌린지A’ 코스를 선택했다. 함께 달릴 차량은 ‘MINI JCW’를 선택했다. 이 모델로 미니(MINI)만의 문화를 즐길 수 있음과 동시에 고성능으로 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JCW는 창립자 존 쿠퍼 웍스(John Cooper Works)의 이니셜을 그대로 사용했다. 존 쿠퍼는 미니가 설립된 첫해인 지난 1959년 이탈리아에서 애스터마틴 DB4가 주파한 기록을 한 시간이나 앞당겼고 1962년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미니는 스트릿 서킷 레이싱에서도 수차례 우승을 기록하며 경주용 자동차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존 쿠퍼는 주변의 만류에도 특별한 구성으로 미니 쿠퍼 모델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미니 JCW는 자신만의 독립적인 캐릭터를 갖춤과 동시에 미니의 레이싱을 향한 열정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스포티함이 더해졌다. 전장은 4m가 채 되지 않지만 최대 246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1초에 불과하다.

BMW 드라이빙센터 항공뷰


BMW 드라이빙센터 갤러리


차를 선택한 뒤 안전교육을 받으러 이동했다. ‘안전교육을 위한 주행시설’은 국제 표준으로 처음 선보이는 시설로 14명의 전문강사가 참가자들이 안전한 주행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핸들과 몸통 사이의 거리, 시트 조절 등을 배우고 난 뒤 본격적으로 트랙으로 이동했다. 다목적 트랙에서 먼저 미니 JCW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급브레이크, 가속, 회전 등 전문강사의 지시 아래 ‘워밍업’을 끝내고 난 뒤 본격적인 트랙으로 이동했다.

트랙주행




오프로드 코스


주행코스 중에서도 핵심 코스인 2.6km 길이의 드라이빙 트랙은 직진 구간과 코너링 구간으로 구성돼 짜릿한 주행 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다. 바로 미니 JCW의 성능은 650m의 직진코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직진코스에서 미니 JCW에 대한 선입견이 완전히 깨졌다. 겉으로 작고 만만해 보였던 차가 액셀을 밟자 악동 같지만 강렬한 한방을 선사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순식간에 최대치로 가속돼 고속 주행의 흥분을 느낄 수 있었다. 미니 JCW 는 4기통 트윈터보파워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최고 231마력, 32.7~35.7kg·m의 토크, 최고속력은 234~246km/h를 자랑한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 모드를 바꾸고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속도는 단 몇 초 지나지 않아 150km를 훌쩍 넘겼다. 요란한 굉음과 포탄처럼 질주할 수 있었다. 작은 몸으로 이리저리 코너링을 하더라도 스티어링휠의 반응이 탁월해 금방 안정을 찾고 주행을 지속했다.

뉴 mini jcw 컨트리맨




다음 차례는 ‘뉴 MINI JWC 컨트리맨’이었다. 오프로드 코스에서 ‘M택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프로드 코스는 숲, 철길 주행, 통나무 주행, 좌우 경사로 등 다양한 오프로드 모듈을 경험할 수 있게 꾸며놨다. 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뉴 미니 JCW 컨트리맨’에 동승해 드리프트 등 강력한 퍼포먼스를 체험했다. 미니 JCW를 탄 뒤 컨트리맨에 탑승하자 넓고 편안한 승차감이 푸근하게 느껴졌다. 이 모델은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4가 적용돼 하부를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것은 물론 더욱 빠른 속도를 실현할 수 있었다. 60도가 넘는 경사로에서도 한 개 또는 두 개의 타이어로 비스듬히 정지하는 것을 체험하니 다른 SUV와는 달리 안정감이 느껴졌다. 미니 JCW도, 뉴 미니 JCW 컨트리맨에도 앞, 뒤, 옆, 휠, 내부 등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존 쿠퍼 웍스’ 마크는 미니에 대한 그의 애착을 반영하는 듯했다. 그가 미니에 기대했던 ‘작지만 강렬한 한 방’을 느끼고 싶다면 드라이빙 센터에서 JCW 모델로 한 번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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