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中 합자기업 ‘양주일양’ 공장 신축··“알드린 현탁액 매출 급증효과”

중국 양주일양 생산동 /사진제공=일양약품

일양약품은 중국 양주 고우시와 합자한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가 중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알드린 현탁액’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유럽(EU)-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기준에 맞춘 새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건축면적 약 8,400㎡에 2층으로 신축되는 새 공장은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루 최대 120만포의 알드린 현탁액을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생산라인으로 현재 72만포를 생산하는 이전 라인과 동시 가동 시 ‘192만포’를 하루에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위궤양 치료제 ‘알드린 현탁액’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매년 30%씩 매출 성장을 이루면서 지난해 중국에서 1억9,000만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양주일양제약 유한공사’는 이 같은 실적 증대와 관련, 일양약품의 특화된 연구개발과 양주 고우시와의 긴밀한 협력, 정책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의약품 수요예측과 치밀한 마케팅 전략도 매출을 끌어올린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는 지난 2014년 9월에 중국 매출의 고성장에 맞춰 기존 생산량의 5배가 넘는 ‘새 EU-GMP공장’을 증설한 바 있다.

한편 1998년 7월, 한국 제약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현지 완제의약품 대량 생산시대를 연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는 한중 합자회사로는 최초로 중국 GMP를 획득하였으며, 중국 내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하고 엄격한 제품관리와 우수한 제품 생산을 최우선으로 중국은 물론 동남아, 남미, 유럽 전역에 ‘알드린 현탁액’을 보급할 것”이라며 “중국 내 소화기 전문 제약기업으로 인정받는 ‘양주일양’의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