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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 파는 아편굴"...국경 넘는 '버닝썬 게이트'

승리, 日사업가 성접대 제공 의혹

대만 투자자 돈세탁 활용 의심도

아레나 실소유주 25일 구속여부 결정





‘버닝썬 게이트’가 한국을 넘어 국제 사회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빅뱅의 멤버인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한데 이어 버닝썬의 지분을 보유한 대만 투자자의 실체에 대한 의혹도 나왔다. 이번 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씨는 버닝썬을 ‘아편굴’로 비유하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와 유리홀딩스의 대표인 유모씨가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 즈음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정황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카톡방에서 승리는 ‘A 회장이 한국에 오니 극진히 대접하자’는 내용의 대화를 했고 유씨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선물을 보내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승리는 클럽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버닝썬의 지분 20%를 가진 일명 ‘린 사모(대만 사모님)’와 클럽 측과의 관계도 논란이다. 린 사모가 버닝썬을 통해 돈세탁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밝히기 위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실제로 폭행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씨는 지난 주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 곳(버닝썬)은 향락과 마약을 이용해 자신들의 재산을 긁어 모으는 ‘아편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나라의 여자들을 외국부호들에게 팔아먹고 재산을 축적하고 비즈니스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지난 23일 배우 박한별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박씨는 남편인 유리홀딩스의 대표 유모씨와 FT아일랜드 최종훈, 윤모 총경 부부와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윤 총경 부인은 경찰과 이메일 조사에서 골프 친 사실을 부인한 반면 FT아일랜드의 멤버 최종훈으로부터 K팝 공연 티켓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버닝썬에 앞서 강남의 최대 클럽으로 알려진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25일 결정된다. 강씨는 현금거래를 주로 해 매출을 축소 신고하고 종업원에게 준 급여를 부풀려 신고해 4년 동안 162억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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