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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주불 진화됐다…인제는 50%·강릉은 20%

현재 잔불 정리 작업 중…250ha 산림 잿더미

5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의 한 폐차장이 전날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모두 타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속초=오승현기자 2019.4.5




11시간 만에 고성산불의 주불이 진화 완료됐다. 산림청은 5일 오전 8시 15분을 기해 “고성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성 산불로 인해 250ha의 산림이 모두 불탄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산불은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주유소 인근 개폐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시작됐다. 밤사이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은 고성과 속초지역을 잿더미 만들었고 1명이 숨지고 250ha의 산림이 불에 탔다. 또 주택 125동과 창고 및 비닐하우스 11동 등이 소실됐다.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가 어려웠으며 밤사이 확대된 산불로 인근 주민 4,085명이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6,315 가구에 대한 가스공급이 한때 차단됐다. 산림당국은 이날 날이 밝는 대로 산림청 등 진화 헬기 21대와 1만 698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청 관계자는 “주불 진화했다는 것은 산불의 추가 확산 우려가 크게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진화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5㏊의 산림을 태운 인제산불은 50%의 진화율을, 110㏊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강릉 옥계산불은 20%의 진화율을 각각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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