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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대출 조기상환 나선 그리스…안심은 '금물'

대출상환 후 여력 빈곤층 지원

국가부채 GDP 180% 달해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로이터연합뉴스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고금리 대출을 조기 상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IMF에 지고 있는 96억유로(약 12조3,200억원)가량의 빚 가운데 상당 부분을 상환 기일 이전에 갚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기상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리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3.28%로 떨어져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리스 정부는 정확한 상환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그리스가 37억유로 규모의 IMF 대출을 갚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그리스는 IMF 대출 상환을 위해 유럽 구제금융기구인 유럽안정화기구(ESM)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해 8월 구제금융 졸업을 발표했지만 실제로 돈을 다 갚은 것이 아니라 2차 구제금융 대출만기를 2032년까지 연장하고 이자 지급을 유예한 상태다. 2차 구제금융 규모만 1,300억유로에 달한다. 이 때문에 ESM은 그리스의 IMF 상환액과 같은 액수를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이 권리를 포기한 것 같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채무를 조기상환으로 절감한 예산을 사회 취약층 지원에 쓸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IMF 대출은 이자가 연 5.1%에 달한다”며 “이자 비용을 낮추면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리스의 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그리스 신용등급은 아직 투자등급보다 낮고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8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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