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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방선거서 91세 시의원, 아이돌 구의원 탄생...이색 당선자 눈길

하시모토 유키 /하시모토 유키 공식 홈페이지 캡처




기초의회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일본 후반부 통일지방선거에서 91세 시의원, 아이돌 출신 구의원 등 이색적인 후보들이 승리해 눈길을 끈다.

22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아타미 시의회 선거에서 91세인 야마다 하루오 의원이 12선을 달성했다.

1975년 이후 44년간 시의회에서 활동해온 야마다 의원은 지난해 8월 기준 최고령 시의원이었다. 그는 시의회 정례회의를 거르지 않고 출석해 왔으며 이번 선거기간 하루 최다 10차례 거리 연설을 할 정도로 정력적으로 선거운동에 임했다. 야마다 의원은 “산적한 고령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84세 현직 최고령 구청장인 하나카와 요소타와 손자뻘 오토키타 슌(35) 후보가 대결한 도쿄도 기타쿠에서는 하나카와 구청장이 승리하며 5선에 성공했다. 하나카와 구청장은 건강을 문제 삼는 상대 후보의 견제를 물리치기 위해 유세차 대신 자전거 유세를 택해 효과를 봤다. 하나카와 구청장은 “나이와 체력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게 마련”이라며 “육아지원 정책을 강조한 것이 젊은 엄마들의 지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도쿄도 시부야구 의회 선거에서는 여성 아이돌 그룹 ‘가멘조시’ 전 멤버인 하시모토 유키(26) 후보가 당선됐다. 17세 때부터 연예기획사에 소속돼 가수와 탤런트 등으로 활동해온 하시모토 씨는 2016년 일본 명문 국립대인 도쿄대 문학부를 졸업해 ‘도쿄대 아이돌’로 불리기도 했다. 2016년 선거 연령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춰진 이후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그는 보수성향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정치인 양성소 ‘희망의 주쿠’에 참여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가면조시’에서는 지난달 말 탈퇴했다. 아이돌 시절 만난 팬들과 대학 친구들이 이번 선거에서 큰 도움을 줬다.

이달 7일 전반부에 이어 21일 치러진 후반부 선거에서는 전국 86개시의 시장, 294개 시의회 의원, 도쿄 특별구의 11개구 구청장과 20개구의 의회 의원을 뽑았다. 시의원 선거에서 단독 출마에 따른 무투표를 포함해 6,724명의 당선이 확정됐다. 전체 58.9%에 달하는 3,960명이 무소속이다. 자민당이 698석을 얻어 기존보다 64석 늘었다. 공산당 의석수는 기존보다 57석 줄어든 615석을 기록했다. 공명당에서는 출마자 901명이 전원 당선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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