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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년 안에 실적 낼 수 있을까

모바일 앱 ‘새로운 네이버’ 인기

쇼핑, 차별화된 고객 혜택

웹툰 ‘미리보기’ 유료 서비스

공공·의료 클라우드 계약 체결

일본 맛집 리뷰 서비스 신규 오픈





네이버가 6분기 연속 수익성 악화가 지속됐지만, 3년 안에 이를 끝내고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 25일 네이버는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하고 앞으로 수익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선 네이버는 ‘새로운 네이버’가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서 기술을 고도화해 수익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네이버 따르면 모바일 전체 방문자의 74%가 ‘새로운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고, 첫 화면을 원하는 이미지로 바꿀 수 있는 홈커버 기능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에선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 수익 창출의 기회를 모색한다. 지난 1월 네이버페이는 구매 빈도가 높은 고객에게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했고, 그 결과 결제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네이버 측은 전했다. 이 성과를 토대로 적립 주기를 분기에서 월로 단축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포인트를 지급할 때 선적립금을 제공하는 등 보다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네이버’ 화면/사진제공=네이버




글로벌 시장도 네이버 수익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 웹툰과 브이라이브(V Live)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네이버 웹툰은 1분기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MAU)가 5,500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무료 서비스로 확보된 이용자를 기반으로 미리보기 같은 유료 서비스를 선보이고 실력 있는 창작자들이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수익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도 매출 상승의 기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클라우드는 1분기에 전년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한국 교육정보학술원과 고려대의대 병원정보시스템(P-HIS), 서울아산병원 AI 진단시스템(닥터엔서)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한 대표는 “공공·의료 부문에서 클라우드 체계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공공 및 의료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면서 클라우드가 향후 수익성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맛집 리뷰 서비스 ‘코노미’가 이달 말 일본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라인의 일본 내 서비스 운영 경험을 토대로 나온 서비스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개인의 취향이나 상황에 맞게 맛집을 추천한다. 한 대표는 “이용자들이 좋게 평가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체계를 마련해 설계해 코노미만의 맛집 리뷰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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