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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해외점포 8년만에 흑자

지난해 35곳 순익 265억

◇진출국가별 손익현황(괄호 안은 전년대비 증감), 단위:백만달러/자료제공=금감원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2,370만달러(약 26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보험회사 해외 점포 영업 실적’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순이익은 2,370만달러로 전년 대비 4,460만달러 증가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보험 영업 실적 개선과 투자 이익이 늘면서 보험업이 흑자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싱가포르·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싱가포르지점 순이익이 1,67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했고 중국(13.7%)과 베트남(6.3%)의 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해외 점포의 총자산은 45억8,900만달러(약 5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0만달러(4.9%) 줄었다. 지난해 12월 삼성생명 영국 현지법인(투자업)이 투자이익 실현을 위해 부동산을 매각하며 청산한 결과다. 해외 점포 총자본은 19억7,200만달러로 1억2,200만달러(5.8%)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보험사들은 생명보험 3개사, 손해보험 7개사 등 총 10개사가 12개국에서 해외 점포 35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가 21개(60%)로 가장 많고 미국 9개(25.7%), 영국 3개(8.6%) 등의 순이다. 업종별로는 손해보험업(21개), 생명보험업(3개), 보험중개업(7개) 등 보험업이 31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금융투자업(3개), 부동산임대업(1개) 등 투자업이 4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최근 현지 금융회사와의 합작·지분투자를 통해 아시아 등 신흥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 과정에서 보험사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해외 감독당국과의 협조 등으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해외 점포 운영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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