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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투썸플레이스 판다…홍콩계 PEF에 2,025억

CJ푸드빌, 재무 건전성 악화 속

알짜 팔아 외식사업 살리기 결단





CJ(001040)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CJ푸드빌이 커피전문점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를 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한다. 알짜 자회사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여 기존 외식사업을 살리겠다는 결단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은 30일 자회사인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2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2,02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J푸드빌은 이에 앞선 지난해 2월 투썸플레이스를 물적분할해 지분 40%를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 바 있다. 이로써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투썸플레이스 지분율을 85%로 늘리며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스타벅스·이디야와 함께 국내 커피전문점 브랜드 ‘빅3’로 꼽히며 지난해 매출 2,742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달성한 알짜 계열사다.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결정한 것은 가파르게 오른 최저임금과 외식경기 불황 등의 직격탄을 맞아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J푸드빌은 지난 2014년 3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이듬해 적자전환한 뒤 손실폭을 키워 지난해에는 4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각이 결정된 이날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CJ푸드빌은 매년 적자폭 확대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으로 외부조달 자체가 어려워짐에 따라 투자 여력이 한계상황을 넘었다”며 “신규 사업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의 보완 투자조차 힘겨운 상태에 놓여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CJ푸드빌과 투썸플레이스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해 확보한 재원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뚜레쥬르’ 등 기존 외식사업 부문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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