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적폐청산과 관련해 “진실 자체도 덮어 두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적폐청산 이후 협치가 가능하다는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집권여당과 청와대가 적폐청산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시 관악구 구암유치원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적폐청산은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대한민국이 조금 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로 나아가기 위해서, 또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되기 위해서는 그렇게 과거에 어떤 권력에 의한 국정농단이라거나 부패에 대해서는 철저히 처리하고 가야될 것 아닙니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도 실체적 진실을 명확하게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 이후에 우리가 어떤 타협이랄지 이런 것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진실 자체도 덮어 두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히 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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