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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 최송현, 몰입도 높인 모성애 연기..이미지 변신 성공

최송현이 ‘빅이슈’에서 완벽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사진=SBS ‘빅이슈’




최송현은 지난 2일 종영한 SBS ‘빅이슈’에서 사진기자 한석주(주진모)의 아내 배민정 역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연민, 분노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 배민정(최송현)은 한석주가 기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딸 세은의 심장병을 고칠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며, 나락에 떨어진 석주를 매몰차게 떠났다. 몇 년 뒤, 석주가 다시 찾아오자 “영원히 당신 용서할 수 없어. 세은이는 당신 모르고 죽게 할 거다”라며 분노 섞인 울음을 토해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달 24일 방송된 25~26회에서는 석주가 선데이 통신에서 일하며 세은이 이식 받을 심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검찰까지 병원에 쫓아오게 만드냐. 여태 당신이 애를 위해 해준 것이 뭐가 있냐”고 섭섭함을 토로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29~32회에서 민정은 석주를 향한 모든 오해를 풀고, 그에게 “아무 것도 모르고 그동안 석주 씨한테 너무 심하게 했다”고 사과했다. 이후 세은이에게 친아빠가 석주라는 것을 알려주고, 부녀의 감동적인 재회를 멀리서 지켜봤다.



이처럼 최송현은 ‘빅이슈’에서 아픈 딸을 둔 엄마의 마음을 진솔하고, 애절하게 그려내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딸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남편을 향한 원망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그동안 보여왔던 밝고 쾌활한 이미지를 벗고, 모성애와 슬픔을 동시에 가진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그려내며 앞으로 배우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송현의 소속사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송현이 모성애를 표현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며 “감정 소모도 많고, 그만큼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열의를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빅이슈’를 통해 한뼘 더 성장한 최송현에게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최송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송현씨 필름’을 운영하며 크리에이터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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