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잠실주공5단지, 강남 개포주공1단지 등 랜드마크 아파트들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하락률을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작년 11월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각각 0.04%, 0.01% 떨어졌다. 서울 전세가격은 0.02% 내려 지난주(-0.07%)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서초가 재건축 아파트의 추격매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0.05% 하락했다. △관악(-0.04%), △성북(-0.04%), △양천(-0.04%), △구로(-0.0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송파는 진주·미성·크로바 이주 여파에 힘입어 0.03% 상승했다. 대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지난주에 이어 500만원 소폭 올랐다. 강북(0.02%), 강남(0.01%) 또한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15%) △평촌(-0.12%) △광교(-0.10%) △산본(-0.05%) △분당(-0.02%)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에선 △이천(-0.09%) △안양(-0.08%) △평택(-0.08%) 순으로 떨어진 반면 구리(0.05%)는 최근 지하철 8호선 연장선(암사~별내, 2023년 9월 예정) 호재가 거론되면서 인창동 성원2차가 500만원-2,000만원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하락 혹은 보합 흐름을 나타났다. △양천(-0.09%) △서초(-0.06%) △금천(-0.05%) △동작(-0.05%) △강서(-0.03%) △강북(-0.03%) 순으로 떨어졌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낙폭이 둔화되는 분위기”라면서도 “추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급매물이 빠진 후 거래 소강상태에 접어든데다 정부의 규제기조는 여전하다”며 “현 시점에서는 시장의 흐름을 좀더 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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