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특별인터뷰] "경제 저성장 우려 지나쳐 '30-50클럽' 국가 중에선 작년 성장률 美 이어 2위"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인터뷰 내내 상당 시간을 할애해 우리나라 경제의 저성장 우려가 지나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2.7%)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18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한국 경제에 대단히 큰일이라도 난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와 견줄 만한 ‘30-50클럽’ 국가 중에서는 미국(2.9%·13위)만 우리보다 나았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2018년 OECD 회원국의 성장률을 보면 한국이 롤모델로 삼겠다고 한 독일은 1.9%로 31위에 그쳤다”며 “아일랜드(6.7%)와 폴란드(5.1%)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는데 그 나라와 한국을 비교할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30-50클럽 국가와 우리나라를 비교하는 게 옳다는 것이 홍 원내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자리에서 잠시 일어나 책상에 놓인 수첩을 가져와 펼친 뒤 말을 이어나갔다. “비판을 너무 많이 받아 수첩에 적어둔 게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요즘 이것 때문에 밤잠을 설칩니다. 지난해 기준 30-50클럽 나라의 성장률은 미국 2.9%, 한국 2.7%, 독일 1.9%, 프랑스 1.5%, 영국 1.4%, 이탈리아 0.9%, 일본 0.8%입니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 세계 경제 하강 국면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수출 등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국의 2.7%를 어떻게 낮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홍 원내대표에게 다른 나라와 국내의 일자리 상황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일본은 ‘완전고용’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속을 들여다보면 지속 가능하지 않은 나쁜, 비정규직 일자리가 대부분”이라며 “우리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공공 부문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 가지고 늘리느냐는 비판이 나오는데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다. 내수가 살아나면 민간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훈·하정연기자 jhlim@sedaily.com 사진=이호재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