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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황금연휴, 호텔·백화점만 빛났다

中 보따리상 휴무에 방문 줄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

3일 오전에 찾은 롯데면세점 명동점의 수입 화장품 매장 앞에 해외 관광객들이 서 있는 모습. 특정 매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산하거나 고객 수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변수연기자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와 중국의 노동절(4월27일~5월2일) 연휴가 겹치며 이 기간 특수를 기대했던 호텔·백화점과 면세업계가 각각 희비가 엇갈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면세점 대신 백화점에서 쇼핑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기간 동안 중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31.8%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의 경우 여성 패션 매출 신장률이 86%를 기록하는 등 그동안 상위권을 지켜온 명품(43.3%)과 화장품(2.4%)신장률을 제쳤다. 화장품에 이어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관광을 선호하는 탓에 호텔업계는 도심형 호텔을 중심으로 예약률이 두 자릿수까지 오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면세점 매출과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류 열풍이 한풀 꺾였다가 다시 ‘신한류’ 바람이 불면서 일본인이 한국 관광을 선호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일본인은 대개 쇼핑보다는 관광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면세점 성적표는 신통치 않았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골든위크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올해 누적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10% 후반대였으나 골든위크가 시작된 이후에는 10%대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 매출이 45% 늘고 중국인 방문객 수도 20% 증가했지만 일본인 매출 비중이 5% 가량으로 미미한데다 노동절 연휴로 보따리상이 일을 쉬게 되면서 관련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신라면세점도 골든위크가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본인과 동남아 단체 관광객이 증가하며 매장 방문객 수는 평소 대비 20~30% 정도 증가하고 일본인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노동절 연휴에 보따리상(다이궁)의 방문이 줄어들며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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