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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직접 만든 로봇팔 차고 깜짝 등장

스마트폰으로 열역학 법칙 묘사한 김서윤군 대상 수상

15일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유스포럼:기초과학의 미래를 말하다’에서 강범진 안산 고잔고 학생이 발표하고 있다. /권욱기자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끄는 일상 속의 간단한 동작에도 열역학의 수많은 법칙이 적용됩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열역학 법칙을 모두가 익숙한 스마트폰의 예를 들어 설명한 서울과학고의 김서윤군 발표는 청중의 주목도를 높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군은 “현대의 모든 정보문명은 통계역학에서 파생된 다양한 물리학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15일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유스포럼:기초과학의 미래를 말하다’에서 김군은 ‘열역학 및 통계역학’을 주제로 발표해 12명의 학생 중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 후 그는 “준비한 발표가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는 소감과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는 과학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김군 외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과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산 고잔고의 강범진군이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올랐을 때는 10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강군에게 쏠렸다. 강군이 팔에 로봇을 직접 차고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 로봇은 강군이 지난해 학교가 지원하는 연구를 통해 직접 제작한 것이다. 강군은 “사용자가 조작부를 움직이면 로봇 팔이 조종된 각도만큼 움직이게끔 프로그래밍됐다”면서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한 로봇을 제작해 사람의 동작과 똑같이 구현하고 싶다”며 올해의 연구목표를 전했다.

우수상은 서울과학고에 재학 중인 이성빈군에게 돌아갔다. 이군은 중력파 발견에 대한 의미를 풀어나갔다. 그는 “자연에는 중력과 전자기력, 강함과 약함의 상호작용이라는 힘이 존재한다”며 “중력은 수백년 전에 발견됐지만 중력파의 존재가 규명된 것은 불과 4년 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력은 중력파의 형태로 무한대의 거리를 이동한다”며 “4년 전 블랙홀을 중력파로 탐지하면서 인류가 관측 가능한 범위를 확대시켰다”고 덧붙였다./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15일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유스포럼:기초과학의 미래를 말하다’에서 참석 학생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성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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