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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윤석열도 포함

법무부, 국민추천 작업 마감

봉욱·황철규 등도 이름 올려

윤석열(왼쪽)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경제DB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두고 문무일 검찰총장과 청와대·여당 간 갈등이 극대화된 가운데 법무부가 차기 검찰총장 국민추천 작업을 마쳤다. 추천 리스트에는 기존에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던 봉욱(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황철규(19기) 부산고검장, 조은석(19기) 법무연수원장, 김오수(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20기) 수원고검장 등을 비롯해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지난 13일부터 진행한 검찰총장 국민추천 작업을 20일 마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피추천인 가운데는 봉 차장과 황 고검장, 조 원장, 김 차관, 이 고검장, 윤 지검장을 비롯해 김호철(20기) 대구고검장, 박정식(20기) 서울고검장, 박균택(21기) 광주고검장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달 10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차기 총장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추천위 구성은 2015년 2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난 김진태 전 검찰총장보다 25일 빨랐다. 추천위가 3배수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문 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24일 만료된다.



법조계에서는 검찰 개혁이 최근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한 만큼 이에 차질없이 협력할 수 있는 인사가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에 대해 임기 마지막까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한 만큼 기수·지역 등 전통적 기준보다 개혁 의지에 더 무게를 둔 인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차관은 청와대와 여당의 검찰 개혁안에 협조적 자세를 보이는 법무부의 고위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충북 출신인 이 고검장도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후보 주자로 꼽힌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해양경찰 수사를 지휘했던 조 원장과 지난달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제검사협회(IAP) 회장에 당선된 황 고검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당초 가장 앞선 후보로 평가받던 봉 차장은 문 총장 임기 내내 손발을 맞췄다는 점에서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기수 파괴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른 윤 지검장이 다시 한번 파격 인사로 등판할지도 관건이다. 윤 지검장이 임명되면 19~22기가 줄줄이 옷을 벗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의 인선만으로도 검찰 조직에 확실한 경고 표시가 될 수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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