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재팬의 만화플랫폼 ‘픽코마(piccoma)’가 지난해 전년대비 방문자수는 2.2배, 매출은 2.7배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기대비 32%, 전년대비 173% 성장하였다.
카카오재팬이 픽코마의 출시 3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의 출판사 및 작가들을 초청한 파트너스데이 ‘픽코마 이야기 2019’를 일본 토호 시네마스 롯폰기 힐스에서 23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픽코마가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고 있는 상생 생태계 및 일본 만화시장 전체의 성장을 위한 방향이 공개됐다. 또 지난 3년간의 지표 공개와 글로벌 진출을 향한 의지도 함께 표명했다.
픽코마는 지난해 일본 iOS와 구글플레이 만화앱 통합 다운로드 1위에 올랐으며 일본 앱스토어의 ‘2018년 베스트앱’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는 앱에 별도의 광고를 붙이지 않고 이용자의 콘텐츠 유료결제 등으로만 거둔 것이라 더욱 뜻 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재팬에 따르면 픽코마는 자체 인공지능(AI) 추천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홈화면에서 만화가 끝나는 부분에서는 관련 유사작품을 추천하는 기술을 통해 전체 작품의 열람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품을 좋아할만한 이용자에게 전용 티켓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해당 작품의 유료 결제금액이 전체 매출의 81%를 차지했다.
지식재산권(IP) 활성화를 지향하는 카카오의 전략에 따라 픽코마도 자체 IP를 애니매이션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영상화하고 카카오페이지 및 카카오M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러한 IP 활성화 및 카카오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로 나아갈 예정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는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추천기술을 통하여 기존 종이책 기반의 일본 만화시장을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파트너 상생 강화 및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으로 글로벌에서도 돋보이는 콘텐츠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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