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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곤마리 경제학

사진=포춘US




일본의 ‘정리 달인’ 곤도 마리에의 인기가 패스트패션의 질주를 멈출 수 있을까?

최근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인 리얼리티 쇼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Tidying Up With Marie Kondo)’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밈 meme /*역주: 일명 짤방으로 불리는 메시지를 담은 사진/으로 재생산 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소매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시리즈물은 집안 잡동사니와 주거공간을 정리하는 곤도의 곤마리 방식에서 영감을 얻었다. 시청자들에게 옷장 정리뿐만 아니라, 아마도 소비습관까지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다. 단순한 새해 결심을 넘어서 말이다.

지난 1월 초 곤도와 그녀의 정리법에 대한 구글 검색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곤도에게 영향을 받은 소비자들이 양보다는 질 위주로 의류와 가정용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실제로 커지고 있다.



이런 트렌드가 소비자들의 심리적 및 재정적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소매업체들-특히 H&M이나 자라 Zara, 포에버 21 Forever 21 같은 패스트패션 회사들-에겐 반가운 전망이 아니다.

웨드부시 증권의 선임 주식리서치 애널리스트 젠 레딩 Jen Redding은 “우리는 현재 변곡점에 서있다. 패션 트렌드가 패스트패션에서 슬로패션으로 이동 중이다. 단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강력한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트렌드가 이어진다고 해서, 중소 시장의 패션 소매업체들이 모두 위험에 처하는 것은 아니다. 레딩은 소비자 직판 방식으로 큰 성공을 거둔 신진 의류업체 에버레인 Everlane을 사례로 들었다. 에버레인이 오래 입을 수 있는 기본 의류의 품질에 집중하면서 소매업의 새 형태를 제시한 업체 중 한 곳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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