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민선 7기 출범 첫 회계연도인 2018년도 예산집행을 결산하는 올해부터 주요 역점사업 결산에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참여 결산제’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재무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다.
그동안 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시민 참여가 이뤄졌으나 결산은 시의원, 회계사 등 전문가에 의해 검사가 이뤄지고 확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입·세출 결산은 전문가가 결산 검토를 한 뒤 바로 시의회 심의로 이어져 일반시민의 참여 기회가 없었다”며 “주민참여 예산제에 이어 주민참여 결산체계를 구축해 예산편성에서 결산까지 모든 과정에 시민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주민참여예산과 주요 역점사업 등에 대한 결산 내역을 시의회 승인신청 때 공개하고 결산에 관한 시민 의견을 모아 다음 해 예산편성과 결산 때 반영을 검토하는 등 결산 환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8 회계연도 주요 결산 내용을 오는 7일까지 부산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결산에 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검토 결과는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예산편성에서 결산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참여 재정운영이 완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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