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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안정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임시 주총에서 분할 승인으로 이달부터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으로 새 출발에 나선 현대중공업은 분할 후 첫 근무일인 3일 한영석, 가삼현 사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화합을 강조했다.

한영석·가삼현 사장은 ‘새로운 50년, 우리가 만들어 나갑시다’는 제목의 담화문에서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의 첫 관문인 물적분할을 마무리했지만,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오해와 갈등이 있었다”며 “그동안의 과정에서 생긴 감정에 사로잡혀 갈등을 지속해서는 안 되고, 이제는 화합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장은 “이미 수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분할 후에도 어떠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 대표이사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약속한다”며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안정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두 사장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국내·외 기업결합 심사에서 모든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역량을 모아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한다면 반드시 심사를 통과해 기업결합을 완수할 수 있다고 확시한다”며 기업결합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두 사장은 이번 물적분할과 관련한 지역사회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영석, 가삼현 사장은 “회사 분할에 대해 지역에서 많은 오해와 우려가 있었는데, 이는 현대중공업이 울산에서 차지하는 무게가 그만큼 무겁고,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물적분할과 기업결합으로 경쟁력을 높여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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