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월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7일 경찰에 출석한다. 경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한 지 56일 만이다. 민주노총은 5일 “김 위원장이 7일 경찰 출석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민주노총 시위에 대한 입장과 경찰 조사에 응하는 이유 등을 밝힐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4월3일 집회에서 경찰 차단벽을 뚫고 국회로 들어섰다가 다른 노조의 조합원들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풀려났다. 김 위원장은 “조사 받을 이유가 없다”며 경찰의 소환 통보를 두 차례 거부했으나 노조 간부 3명이 당시 집회에서 특수공무집행 방해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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