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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도 '양매도 ETN' 가세

콜옵션·풋옵션 동시 매도로

박스권 장세서 안정수익 추구

신한금융투자가 잇달아 양매도 상장지수채권(ETN) 상품을 출시하면서 증권 업계의 양매도 ETN 경쟁에 가세했다. 양매도 ETN은 주식을 매수할 권리인 콜옵션과 매도할 권리인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지수가 옵션 행사가격 내에서 움직이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박스권 장세에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출시해 인기를 얻자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 등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양매도 ETN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신한금투는 코스피200 지수의 ±3% 행사가격인 옵션을 매도하는 ETN과 ±5% 행사가격인 옵션을 매도하는 ETN, 이 두 종목의 만기가격을 발행가의 70%까지 지급하는 손실제한형 ETN 두 종목을 1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4월에도 손실제한형 ETN 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ETN은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코스피200 월별 양매도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코스피200 월별 양매도 지수는 옵션 매도 포지션의 일별 복리화 효과를 제거해 월별 수익률 예측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또 옵션 포지션의 롤오버(만기 연장)를 만기 다음날 지수 시가를 기준으로 1분 단위로 나눠서 체결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신한 코스피 월별 양매도 3% OTM ETN’ ‘신한 코스피 월별 양매도 5% OTM ETN’ 만기는 오는 2029년 1월이고 각종 비용은 연 0.55%다. 손실제한형인 ‘신한 코스피 월별 양매도 3% 콜 2206-1 ETN’ ‘신한 코스피 월별 양매도 5% 콜 2206-1 ETN’ 만기는 2022년 6월이며 각종 비용은 0.95%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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