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증시 달리는데 韓은 빌빌.."G20 무역협상이 관건"

美, 금리인하 신호에 사상 최고치

"韓, 미중분쟁 완화땐 반등 가능성

결렬되면 2,000선 지지 지켜봐야"





금리 인하 깜빡이를 켠 미국에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로는 언제쯤 투자 온기가 전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스탠스가 위험자산 투자를 부추기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없이 큰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일(현지시간) 0.95% 오른 2,954.18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날 연준이 통화정책 성명에서 금리 변경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표현을 넣는 등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미국 증시는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의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이 커졌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27% 하락한 2,125.62로 마감했다.

올 들어 국내 증시는 주요 신흥국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무역분쟁 당사자인 중국보다도 적게 오른 상황에서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상승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미중 무역협상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와 시진핑의 만남에서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 유동성 측면에서 코스피의 본격적인 반등 재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미중 양국의 협상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무역협상의 완전 타결로, 이 경우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0월 증시 급락 이전 시점인 2,350선으로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악은 협상 결렬 사태로 코스피 2,000 지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교착 국면이 지속돼 추가 협상을 이어가며 코스피는 2,150~2,200선의 박스권을 지속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초부터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며 약하기는 하지만 지난달과 달리 외국인의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 해소는 국내시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굿뉴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