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모래가 실린 덤프트럭을 몰던 40대 운전자가 터널에서 고속도로 점검차량을 들이받아 일대가 마비됐다.
27일 오전 11시 52분경 인천시 서구 원창동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A(44)씨가 몰던 25t 덤프트럭이 비상주차대에 서 있던 고속도로 점검 차량을 들이받고 옆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A씨와 도로를 점검하던 B(29)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덤프트럭에 실려 있던 모래가 인근 도로로 쏟아져 2∼3차로 4㎞ 구간이 정체를 빚기도 했다.
관련기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A씨는 3차로를 달리다가 비상주차대에 정차해 있던 점검 차량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