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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임직원 '절대 평가제' 도입

인사 평가 개선안 추진

사무 연구직 우선 적용

현대·기아자동차가 절대평가제 도입을 뼈대로 한 인사평가 개선안을 추진한다.

현대·기아차(000270)는 17일 개인별 능력을 절대적 기준으로 평가하는 절대평가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상대평가제도를 운영하며 각 부서에서 의무적으로 일정비율(5%)에 대해 최하위등급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제도로는 동료 직원들보다 ‘비교 열위’에 있으면 아무리 개인 역량이 뛰어나더라도 낮은 평가 결과를 받을 수밖에 없고 특히 부서별·직급별 형평성도 해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부서원과 부서장이 서로를 평가하는 다면평가제도 최근 도입했다. 나아가 동료들의 평가도 인사평가에 참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최하위등급 고과를 강제분배하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인사평가제도 변경과 관련한 설문조사는 이미 실시했고 직원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우선 사무직과 연구직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새 인사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조직문화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우선 이사대우와 이사·상무로 세분됐던 상무 이하 임원 직급을 ‘상무’로 통일했으며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수시인사로 변경했다. 특히 올해 10대 그룹 중에서는 처음으로 정기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으로 채용제도를 바꿨으며 H리쿠르터를 50명까지 확대하는 등 직무 중심 채용 기조를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일하는 방식의 혁신’ 차원에서 자율복장과 선택적 근로시간제, 자율 출퇴근제도를 도입한 바 있으며 기아차는 사무실 좌석에 자유롭게 앉는 자율좌석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기업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최근 경영계의 화두”라며 “현대차그룹도 기존의 상명하복 조직문화를 바꿔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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