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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한 방 필요” 美민주 여성의원 협박한 경찰관 해고

페북에 코르테스 의원 비난하는 글 올려…로손 서장 "좌시하지 않을 것"

코르테스 의원, 트럼프 '인종차별적' 트윗 대상 중 한 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 공격과 “미국이 싫으면 떠나라”는 비판 대상이 된 민주당 유색 여성 하원의원 4명이 15일(현지시간) 의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왼쪽부터 과시다 틀라입(미시간주), 일한 오마(미네소타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뉴욕주)와 아이아나 프레슬리(매사추세츠).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여성 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의원에게 ‘총알 한 방’을 먹여야 한다고 협박성 글을 올린 미국의 현직 경찰관과 그 주장에 ‘좋아요’를 표시한 경관이 해고된 것으로 미 CBS 방송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코르테스 의원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인종차별’ 공격을 받은 미국 민주당 여성 유색인종 초선의원 4인방 가운데 한 명이다.

미 루이지애나주 소도시 그레트나 경찰서의 아서 로손 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찰리 리스폴리 경관과 동료 안젤로 바리스코 경관이 해고됐다고 밝혔다. 리스폴리 경관은 코르테스 의원에게 총격을 가해도 무방하다는 식의 언급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바리스코 경관은 그 포스트에 ‘좋아요’를 표시했다. 로손 서장은 “이들 경찰관은 반 직업적인 방식으로 현역 의원에게 폭력적 행동을 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행위를 했다”면서 “우리 경찰서에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을 초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폴리는 한 풍자 사이트에서 ‘코르테스의 예산 발언: 우리는 군인들에게 너무 많은 급여를 주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뉴스를 보고 격분해 페이스북에 코르테스 의원을 ‘비열한 멍청이’라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여기에 그녀에게 “(총알) 한 방(a round)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주말 사이에 현지 매체 놀라닷컴이 이에 대해 보도하자 로손 서장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공복이 포스팅할 수 있는 그런 부류의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코르테스 의원은 소말리아 난민 출신 무슬림인 일한 오마, 팔레스타인 난민 2세인 라시다 틀라입, 흑인인 아이아나 프레슬리 의원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트윗의 공격 대상이 된 사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트윗에서 이들을 향해 “원래 나라로 가라”, “싫으면 이 나라를 떠나라”라고 비난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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