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등재된 동양 최대의 연꽃 서식지 전남 무안 회산백련지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무안 연꽃축제가 열린다.
올해 23회째를 맞는 무안연꽃축제는 ‘사랑·소망 그리고 인연’이란 주제로 총 8개 분야 85종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첫날인 25일 오후 7시 주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무안군합창단공연을 시작으로 연꽃등 소원지 달기와 소망연꽃 퍼포먼스 등 개막행사와 함께 미스트롯 송가인, 박현빈, 현진우 등이 선보이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둘째날에는 무안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연꽃 양파운동회가, 세째날에는 연풍연가 썸머쿨 콘서트, 축제 마지막날에는 군민들이 참여하는 연꽃 군민노래자랑을 진행한다.
주요 행사 가운데 대표 프로그램인 아이스존에는 가로 60m, 세로 20m에 달하는 대형텐트에 얼음조작상과 얼음미로길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얼음조각 퍼포먼스와 연 얼음물 체험, 얼음의자 앉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을 즐길 수 있다. 연잎 들고 연꽃길 걷기와 백련지에 핀 연꽃과 연잎을 직접 따갈 수 있는 체험행사도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체험행사로는 백련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오리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잔디광장에 마련된 동물농장에서 기니피그, 면양, 보어염소, 토끼 등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축제장의 먹거리는 향토음식관에서 연쌈밥, 연비빔밥, 연냉면 등 연음식과 낙지와 운저리초무침 등 지역대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최대 1.2m까지 파도가 이는 야외물놀이장과 캐러반 20동, 오토사이트 23면이 갖춰진 오토캠핑장 등은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안 일로읍 복룡리에 위치한 회산백련지는 10만여평 규모로 진흙 속에서 순백의 꽃을 피우는 동양 최대의 백련서식지로 유명하다. 백련은 홍련처럼 일시에 피지 않고 7월부터 9월까지 잎사귀 아래 보일듯 말듯 숨어서 꽃을 피운다.
무안군 관계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까지 오감만족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시원한 여름축제도 즐기고 백련향기와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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