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3일) 방송된 32회 방송 말미 하늘을 보고 있는 이도(신성록)의 뒷모습에 재희(하재숙)의 “잘 지냈어?”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어 재희는 “나는 잘 지냈어”라며 말을 이어가고, 보고 싶었다는 이도의 말에 재희는 “나 너한테 돌아가기 위해서 열심히 살았어.. 니 앞에 당당하게 서고 싶어서.. 난 정말 열심히 살았어”라며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한다.
그 후, 주머니에서 반지 케이스를 꺼낸 이도는 “민예린에게도 민재희에게도 꼭 맞는 반지야. 너의 특수한 컨디션을 생각해서 내가 직접 디자인한 거니까 평생 손에 빼지마”라며 반지를 끼워주자, 재희는 뭉클하고 감격한 표정으로 “다신 너 혼자 두고 가지 않을게. 29년…290년…내가 너 지켜줄게”라며 포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사랑해 재희야”라는 이도의 목소리와 “사랑해 서이도”라는 재희와 예린(고원희)이의 목소리가 함께 깔리며 엔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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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숙은 이번 드라마 ‘퍼퓸’을 통해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주인공으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다. 촬영마다 4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해내는 고군분투를 하며 열연을 펼친 바 있으며, 명품 목소리 연기와 섬세한 감정연기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퍼퓸’은 23일 종영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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