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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하이트진로 소·맥 신제품 삼총사, 실적 갈증해소

테라·필라이트·뉴트로 진로 '돌풍'

주가 올 들어 30% 가까이 뛰어

소주값 인상·맥주 점유율 상승

하반기 영업익 '턴어라운드' 기대





하이트진로(000080)가 맥주·소주 신제품의 연타석 히트를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주가는 지난 8일 2만 2,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26일 2만 1,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말 종가 대비 28.9% 오른 수준이다.

주가 상승세에는 올해 3월 출시한 신제품 ‘테라’의 초기 판매 선전이 한몫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테라는 출시 101일째인 6월 29일 누적판매량 334만 상자(330ml 기준, 1억 139만 병)을 기록했다. 출시 39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해 첫 달 판매량이 20~30만 상자 수준이었던 하이트, 맥스, 드라이d 등 다른 브랜드보다 훨씬 빠른 초기 판매 속도라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하이트진로는 지난 15일 테라 생맥주를 출시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발포주 제품으로 선보인 ‘필라이트’의 후속 제품으로 밀을 원료로 한 ‘필라이트 바이젠’을 25일 출시하면서 발포주 시장 확대에도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하이트진로가 수입 맥주 공세로 고전했던 맥주 사업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맥주 신제품 출시 및 이에 따른 향후 시장지배력 개선과 관련한 기회창출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올해는 기존의 부진했던 흐름이 바뀔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마케팅 등에 단기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비용은 부담이나 중장기 체질개선의 디딤돌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고 진단했다.

소주 시장에서도 지난 4월 출시한 ‘진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출시 72일 만인 7월 6일 판매량 1,104만 병을 넘어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뉴트로(New+Retro)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출시 당시 목표한 연간 판매량을 2달 만에 달성했고 판매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신제품 인기와 함께 지난 5월 단행한 소주 가격 인상 효과가 3·4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하이트진로의 소주 사업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하이트진로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87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904억원보다는 낮다. 영업이익은 2017년 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올해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이 하반기에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제품 안착을 위한 광고선전비, 판매장려금 등 일회성 비용 부담 때문으로 2·4분기에는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맥주는 2·4분기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 상승이 전망되며 소주는 3·4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펀더멘털 회복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소주 신제품 인기를 발판으로 올해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필라이트로 시작돼 테라로 이어지는 맥주 시장 판도 변화와 국내 소주 1위 브랜드 참이슬과 신제품 진로 효과로 더욱 견고해진 소주 시장이 결합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를 발판 삼아 국내 주류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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